2018년 5월 17일 목요일

바카라사이트 만년 김과장 어제하루만에 억대 출금

바카라사이트 만년 김과장 어제하루만에 억대 출금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기고, 돈세탁을 위해 의사 명의를 빌려 병원까지 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옷도 제대로 못 입은 남성이 끌려 나오고, 집 안에 있던 가방을 뒤지자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으로 함께 지내다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바카라사이트 지난해 말까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철저한 회원 관리로 가입자 수를 늘렸습니다. 

[노 모 씨 / 회원관리 담당자 : (경찰에) 걸린 분들이 전화가 오면 적게는 벌금의 20%에서 많게는 70%까지 대신 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사이트에서 '바카라' 등 중독성이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판돈 금액만 2조 원대, 회원 만여 명을 보유한 사이트로 급성장시켰습니다.

사이트에서 나온 막대한 수익으로 우리나라에 한 대밖에 없는 한정판 고급 외제 차를 사는 등 사치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 등에 현지사무실을 두고 대포 통장으로 수익금을 받은 뒤 여러 단계를 거쳐 국내로 다시 이체하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고, 돈세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의사를 고용해 병원을 차리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설립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였습니다. 

[김태형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불법 수익을 세탁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던 중 병원 사업을 시도했고, 의사를 고용한 뒤 의사 명의로 필요 없는 대출을 받게 하고….]

경찰은 총책 43살 신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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